검찰 ‘울산 선거 개입 의혹’ 청와대 압수수색_스트라스 포커 전략_krvip

[앵커]

이렇듯 추미애 장관은 검찰 개혁의 이름으로 검찰 수사 기능 축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검찰, 오늘도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며 관련 수사는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표명했습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이 대상이 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방준원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쯤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는데요.

방금전 압수수색이 끝이 났습니다.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세 번짼데요.

검찰은 앞선 청와대 압수수색 때와 마찬가지로 해당 비서관실엔 진입하지 못하고 청와대의 임의 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대상이 된 자치발전비서관실은 옛 균형발전 비서관실인데요.

이 곳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시장과 만났던 장 모 전 선임행정관이 근무했던 곳입니다.

검찰은 송 시장과 장 행정관의 만남과 이후 공약 개발 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하는 내용이 논의됐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철호 울산시장의 2018년 지방선거 공약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하기 위해 오늘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어제는 송 시장이 고문이었던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그제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 등이 교체되는 인사가 난 뒤 연이틀 사건 관련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 인사와 상관없이 수사를 원칙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압수수색이 끝난 뒤 오늘 검찰이 가져온 압수수색 영장은 압수 대상이 특정되지 않고, ‘범죄자료 일체’ 취지로 기재해 제출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며 이는 보여주기식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